Human Life/Book2009/07/03 10:46

GREAT CODE(하드웨어의 이해)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랜달 하이드 (에이콘출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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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질러서 보고 있는 책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HLL(High Level Language)의 컴파일러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H/W(혹은 컴퓨터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이 작성한 코드는 어찌할 수가 없다. 고로 H/W에 대해 이해를 해야 멋진 코드가 나온다.

나같이 무지한 S/W쟁이가 필수적으로 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현재는 6장 메모리 구조와 접근이라는 챕터를 읽고 있다. 폰 노이만 아키텍처의 기본적인 컨셉과, 시스템 버스, 클럭, 메모리 구조, 접근에 관한 문제를 얕지 않으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후다닥 독파해버려야지. +_+;


Posted by Humaneer
Human Life/Book2008/07/15 13:41
C 함정과 실수 (버그없는 프로그램 만들기) 상세보기
앤드류 쾨니히 지음 | 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펴냄
C 프로그래머들이 쉽게 빠지거나 저지를 수 있는 함정과 실수를 다양한 예제를 통해 보여주면서 버그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하나 차이로 인한 오류 피하기, 함수 선언의 이해 및 작성, 포인터와 배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오랫동안 쌓아온 저자의 C 프로그래밍 경험을 담은 이 책은 C 언어 초보자나 전문가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요소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얇아서 좋다! ㅋ

그리고 내가 프로그래밍 생초짜(지금도 초짜수준이긴 하다-_-)일 때, 툭하면 했던 실수들,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버그들 지금에서야 '음... 그래서 그런거였군'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책.

이번 주 금요일 까지 다 읽어야지. Go Go~!

책에 있는 연습문제 3-3
정렬된 정수 테이블 내에서 이진참색을 수행하는 함수르 ㄹ작성해 보자. 이 함수는 입력으로 테이블의 시작을 가리키는 포인터와 테이블에서의 요수 개수, 그리고 찾는 값 등을 받는다. 출력으로는 찾은 요소를 가리키는 포인터나 만약 못 찾았다면 NULL 포인터를 반환한다.

My code

Posted by 비회원
Human Life/Book2007/02/13 11:56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한다.  위에서 말한 성질들이 희귀한 문화에서는 사랑하는 능력을 획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은 그 누구든 참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이 어려움을 알아보고 사랑에 도달하는 조건들을 알아보는 일조차 삼가서는 안 된다.  불필요한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나는 이 문제를 되도록이면 비전문적 용어로 다루려고 했다.  같은 이유로 나는 사랑에 대한 문헌도 최소한도로 한정했다.

다른 문제, 곧 이전의 내 저서들에 표현된 사상의 되풀이를 피하는 문제는 아주 만족스럽게 해결되지는 못했다.  특히 나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자립적 인간》, 《건전한 사회》에 친숙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앞에 말한 책들에 표현되어 있는 사상을 상당히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기술》은 결코 단순한 요약은 아니다.  이 책에는 이전에 밝힌 사상을 넘어선 많은 사상이 제시되어 있고,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옛 사상이라 하더라도 사랑의 기술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시야를 얻게 한다.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먼저 꼭 읽어야 할 머릿말.  과연 이 책은 무엇을 말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봐야하는지를 머릿말에서 알 수 있다.
Posted by 비회원
Human Life/Book2006/03/02 12:01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상세보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한길사 펴냄
15세기 피렌체의 정치가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사상, 업적을 유년기와 청년기, 1498년 28세의 나이로 서기장이 되어 유럽 각지를 주유하던 일들, 반메디치파로 몰려 관직에서 쫓겨난 뒤 '군주론'을 비롯한 저술을 쓰며 이탈리아와 유럽을 숙고하는 그를 그려내고 있다.
나는 시오노 나나미라는 인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잘 몰랐을 때는 그저 '로마인 이야기'를 쓴 굉장한 할머니인줄로만 알았는데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이라는 책을 읽고나서부터 이 할머니(!)의 능력에 감탄만 대략 십만번 했다 -_-. 이탈리아 狂매니아라고 할 수 있는 시오노 나나미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 사료를 엄청나게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소설가 특유의 상상이 만들어낸 멋진 소설이 바로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이다. 또한 제목도 멋있다!! 우아한 냉혹이라니!! 뭔가 이해는 안되지만 그냥 언뜻 보기에도 좋지 않은가?

어쨌든 '체사레~'를 읽고 나서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다. 바다의 도시 이야기, 전쟁 3부작, 3개의 도시 이야기 등등. 그리고 최근에 읽은 것이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마키아벨리 하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배운 지극히 단편적인 지식으로 그저 피도 눈물도 없는 놈으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체사레~'에 마키아벨리가 제법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이 때부터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에 조금 관심을 가졌었다. 그리고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라는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알게 된 사실로, 마키아밸리는 군주론, 정략론, 전략론, 피렌체사 등을 남긴 선진 정치사상가, 역사가이기도 했지만 당시에 제법 잘나갔던 희극작가, 비극작가이기도 했다. 또한 피도 눈물도 없는 독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 따뜻하고 때론 비굴하고 때론 마누라를 고향에 두고 출장가서 딴 여자랑 바람을 피우는 평범한 남자였다는 것도 알았다. 특히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는 압권이었다.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_- 보면 안다. 보면 이런 말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씨발 -_- 변태같은놈'

마키아벨리가 남긴 대부분의 위대한 저작들은 마키아벨리가 강압적인 은퇴를 하고나서부터이다. 초대 종신대통령 소데리니 밑에서 그야말로 초인적으로 혹사를 당하며(물론 자신은 그것을 즐긴듯 하다.) 바쁘게 돌아다녔던 마키아벨리는 불과 40대 초반에 메디치가가 피렌체에 복귀하면서 모든 것을 잃는다. 옥고도 치루고, 돈도 쪼달리던 마키아벨리는 어쩔 수 없이 가문에 내려져오던 조그만 농장에서 살게된다. 거기서 정말로 비참한(이전에 살았던 생활에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삶을 살며 친구에게 이렇게 편지를 쓴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을 운명의 여신이 본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라고'

우리나라 최고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 자기를 질투하고 모함하는 자들에 대해 의외로(!) 속좁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들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던 것이다. 그리고 자기보다 일찍 세상을 뜬 아들로 인해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마키아벨리도 마찬가지였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던 시절에 단번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내, 그리고 그런 울분을 굉장히 진보적이면서도 냉철한 시각으로 승화시켜서 작품을 완성한 인간. 나는 이 책을 읽고 마키아벨리는 내 친구로 삼았다.

*나중에 군주론을 읽어보았는데, 진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문체가 굉장히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간결하다. 그저 조금 지루할 뿐 :-) 그래봤자 정치&사상 서적인걸 우짜리요.

*2004.6.7
Posted by 비회원
Human Life/Book2006/02/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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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꽃이다. 사상의 뿌리, 정치 · 제도의 줄기, 경제 · 사회의 건강안 수액(水液)이 가지 끝까지 고루 펼쳐진 다음에야 비로소 문화라는 귀한 꽃은 핀다. 지금 한국 문화는 겉보기에는 화려한 듯싶으나 내실을 살펴보면 주체성의 혼란, 방법론의 혼미로 우리 정서와 유리된 거친 들판의 가시밭길을 헤매고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야 한다! 문화는 선인들의 과거를 성실하게 배워 발전적 미래를 이어가는 재창조 과정이다.
문화의 꽃은 무엇보다도 우리 시대가 김홍도시대에 못지 않은 훌륭한 사회를 이룰 때만 피어난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아름다워져야 한다.
- 본문중에서




책은 3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에 대한 강의가 있다.
옛 그림은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끼라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그림은 대각선 길이의 1~1.5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보고 - 즉 그림의 크기마다 감상거리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 그리고 우리의 옛 그림은 右上에서 左下의 시선처리로 봐야 한다. 서양식의 가로쓰기에 길들여져 있는 나는 몇번이나 강조하는 오주석 선생의 말에도 불구하고 책 중반까지 이 조언을 따르지 못했다. -_-; 그만큼이나 나는 지금까지 제대로된 우리 그림 감상법과는 먼 감상법을 받아들여 온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그림을 볼 때 시선의 방향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림은 확~ 다른 느낌이 난다.

오주석 선생은 김홍도의 '씨름' '무동' 등의 그림으로 알기쉽게 강의를 해놓았는데, 내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이 너무 많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미술교육이 한심스럽기도 했다.

2장에는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 대한 강의가 있다.

우리의 옛 그림에는 다른나라보다 특히나 정신적이고 철학적이며 사유적인 부분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림 뿐만이 아니라 삶과 문화속에 깃든 정신이 모두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저 화려하게 드러나는 경박한 그림이 아니라 획 하나하나에도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여백하나하나에도 다 뜻이 담겨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그림을 그려내는 묘사력이 딸리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김홍도는 백두산 호랑이의 용맹스러움을 초인적인 묘사력&기술로 표현해내었다.(송하맹호도-책의 표지부분은 이 그림의 일부분이다.) 게다가 이 그림에서는 호랑이의 생태까지 남김없이 표현되어 있다. 호랑이가 영역을 남기기위해 소나무에 자국을 새기는 도중에 바닥에 떨어진 껍질까지 말이다.  이 그림 역시 그냥 아 좋은 그림이구나, 국보 XX호구나, 조선시대 김홍도가 그린 그림이구나하며 지나쳐버린다면 아무 그림도 아니게 된다. 차라리 이쁜 자식놈이 크레파스로 죽죽 그려놓은 그림만 못한 그림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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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나비와 돌과 꽃을 그려넣은 황묘롱접도는 알고보면 "오늘 생신을 맞으신 주인께서는 70노인이 80노인이 되시도록 오래오래 장수하시는데, 그것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청춘인양 곱게 늙으시기를, 그리고 그 밖에도 가사내외 모든 일이 다 뜻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_-; so cool~!!

3장에서는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강의이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조선시대 특히 조선 말기시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 대해 오주석 선생은 명확하게 해명(?)을 하였는데, 나는 고개를 절로 그떡이면서도 그래도 찝찝함은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생각이 조금 바뀌긴 바뀌었다.

조선시대의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다. '화성성역의궤'가 무엇인고하니 바로 정조시대에 건축한 수원 화성(유네스코 지정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을 지을때 작성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를 살펴보면 성을 축조했을 때 인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준 노임이 모두 기록하였으며  성곽 위치에 민가가 여러 채 놓여 있는 경우에는 성벽 설계도를 수정하여 민가를 비껴가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선문화는 성리학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외적인 화려함 보다는 정신적이고 내적인 정숙미와 고결함을 추구하였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화려한 문화에 비해 조선시대의 문화가 떨어진다는 것은 절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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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선생은 조선시대의 초상화를 단연코 세계 최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며 열변을 토한다. 조선 시대의 초상화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기품을 대번에 알 수가 있다. 또한 수염부분은 현대화가들이 절대로 재현해낼 수가 없을 만큼 뛰어나며 한복의 주름 하나하나에도 운율이 있단다.
게다가 얼굴에 기미나 검버섯도 진실대로 그린 엄정한 회화정신이 담겨있다고 한다.  똑같은 인물인데 10년후에 그린 그림을 보면 검버섯 부분이 더 커져있고, 얼굴에 노인성 지방종까지 표현되어있다. 보통 서양의 그림이 사실적이라지만 조선의 초상화야 말로 사실성의 극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를  一毫不似 偏是他人(일호불사 편시타인, 터럭 한 오라기가 달라도 남이다)라고 한다.-_-;
보기에 거슬리는 검버섯, 부종같은 환부까지 정확히 그린 것은 예쁜 모습이 아니라 진실한 모습, 참된 모습을 그리려 했기 때문이란다.


좌의정 채제공의 초상화(바로 윗그림)에서는 아무리 사실적으로 그린다는 초상화라지만 그래도 정승인데, 눈을 사팔뜨기로 그려놓았다. -_-; 이에 반해 20세기에 우리 초상화는 예쁘기만 하고 정신(혼)이 없는 그림이란다. 여자는 그저 이쁘게 남자는 멋지게 다 비스무리 하게 그려놓고 얘는 논개다, 얘는 논개고 얘는 춘향이다. 이 사람은 이순신 장군이다 라고 불러버리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그림들이 우리 역사교과서에 판을 치고 있단다. 그 밖에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책은 마무리 되었다.

친구가 강력추천하여 읽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고 우리 그림이 이렇게나 뛰어나구나라는 생각에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왠지 부끄러웠다. 그리고 문화산업이다 뭐다 하며 문화를 그저 돈놀음으로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이 한번 쯤 봐야할 책이 아닐까...  공자께서는 아는 것은 좋아함만 못하고 좋아함은 즐김만 못하다라고 말씀하셨단다. 하지만 알지 못하고서는 좋아할 수 었고 좋아하지 못하고서는 즐길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해 진짜로 관심을 갖고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듯 하다.

ps. 오주석 선생은 50살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1년 전에 타계하셨다.
Posted by 비회원
Human Life/Book2004/09/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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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더블베이스 ·콘트라바소라고도 한다. 바이올린족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지녔으며 모든 악기 중에서도 최저음역용의 악기에 속한다. 바이올린을 크게 한 것과 같은 모양으로 길이는 2 m 전후이고 활은 표백한 말총을 사용한다. 보통 연주자는 수직으로 세운 악기를 안은 듯한 자세로 서서 연주하는데 활의 유지와 운궁법(運弓法)은 바이올린과 같은 방법인 프랑스식과 꽉 쥐는 듯한 독일식이 있다.

바이올린족의 다른 악기는 모두 5도관계로 조현하지만 이 악기는 모양이 크기 때문에 운지(運指)의 형편상 E-A-D-G의 4도관계로 조현한다. 기보는 저음부보표(低音部譜表) ·테너보표 ·고음부보표가 쓰이며 실제음보도 1옥타브 낮게 하는 이조악기(移調樂器)이다. 음질은 어둡고 분명치가 않으며 빠른 악곡의 연주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앙상블에서는 묵직한 하모니를 형성하는 불가결한 음원(音源)이며 위력(威力)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피치카토에 의한 효과는 경음악이나 재즈에서도 흔히 애용되고 있다.

<그림과 설명은 naver.com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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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작품이다.  이 책을 필두로 난 "깊이에의 강요" "좀머씨 이야기"를 연거푸 읽었고, "향수"도 조만간에 읽어볼 생각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혼자서 지껄이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글이다. 주인공이 콘트라베이스와 자신의 삶을 방청객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에게 콘트라베이스는 여장 거추장스러운 놈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크기부터 연주자보다 더 크고, 다루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게다가 콘트라베이스라는 놈 때문에 최근에 주인공은 여자를 사귄 적이 없다. -_- 이유는 책을 직접 읽어 보시라.

어느 베이스나 다 그렇지만, 아무생각 없이 음악을 듣고 있자면 베이스는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베이스가 솔로로 연주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하지만 콘트라베이스는 그보다도 더 심하다.  음역은 거의 무(無)의 경지에 올랐다(?)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다.  뭐라고 해야할까 음정을 느낄 수 없는 단계의 음정이랄까? 뭐 그렇단다 -_-


오케스트라에서는 항상 맨 뒷줄에 배치되어 있다.  실은 맨 뒷줄의 바로 앞줄이지만 맨 뒷줄엔 탬버린 따위의 타악기가 있고, 그런 탬버린은 그래도 오케스트라 도중 한 번씩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만 콘트라베이스는 절대로(!)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  실질적으로 맨 뒷줄에 있는 셈이다.  오케스트라는 우리 인간의 계급사회보다 훨씬 엄격하고 부동적인 사회이다.  인간사회에서는 가끔 하층민들이 열심히 노력하거나, 또는 인생에 로또를 터뜨려 상위계층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서는 콘트라베이스 따위가 절대 앞줄에 갈 일은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고 굉장히 암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보다 더 육중한 몸매의 콘트라베이스를 다룰 수 밖에 없는 소시민적인 주인공에게 동정이 간다.

콘트라베이스의 음은 관통성이 있다.  여자의 비명소리보다 콘트라베이스의 어눌한(-_-)음이 두꺼운 벽을 통과해 버린다는 사실.  자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비밀이 풀린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코고는 녀석들의 코고는 소리(베이스)가 왜 그리 우리를 괴롭히는지. 왜 귀를 막고 있어도 묵묵히(?) 들릴 수 밖에 없는지를.  바로 낮은 음역대의 음일 수록(저주파음, 또는 장파) 관통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_- 빌어먹을.

콘트라베이스는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악기지만 절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악기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같은 역할이랄까? -_-  좀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의 성질에 따라 바이올린이나 다른 악기가 빠지는 경우는 있어도 절대 콘트라베이스는 빠질 수가 없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무도 콘트라베이스를 알아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사랑에 빠져있다.  오케스트라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세라'라는 여인이다. 오죽했으면 주인공은 오케스트라 도중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멈추고 갑자기 일어서서 큰 소리로 "세라~~~!!!!"라고 외치는 장면을 상상을 하겠는가!  만약 그랬다간 반드시(!) 짤리고 말겠지만.  게다가 사람 몸집만한 콘트라베이스를 다루며 콘트라베이스를 그녀의 몸이라고 생각도 한다. (변태-_-) 하지만 세라는 주인공의 존재조차 거의 모르고있다. 늙었지만 돈 많은 부자영감과 고급레스토랑에 가서 주인공은 엄두도 못내는 메뉴를 먹으며 말이다.

주인공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마치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 처럼...

자 당신의 콘트라베이스는 무엇인가? 또는 누구인가? 당신의 시야에는 없지만 묵묵히 당신을의 오케스트라를 단단히 지탱해주고 있는 콘트라베이스의 존재를 당신은 알고있는가?
난 ... 알까 모를까? -_-;
Posted by 비회원